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 막자…농식품부 "가용한 소독 자원 총동원"

송미령 장관, 충북서 방역관리 상황 점검
가금 및 산란계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지속 확산
미국서는 사람이 감염돼 사망 사례도 발생
"방역 위반 사례 많아…살처분 보상금 감액"
  • 등록 2025-01-08 오후 2:00:00

    수정 2025-01-08 오후 2:00:0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에 정부가 방역 강화에 나선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가금농장과 취약지역 및 주요 철새도래지 진입로 등에 대한 소독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송 장관은 이날 충북 음성군 가축방역 상황실과 거점 소독시설을 방문해 충청북도와 음성군의 고병원성 AI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매년 12월과 1월은 겨울 철새의 최대 유입시기로, 고병원성 AI가 가장 발생한다. 이번 겨울도 지난해 12월부터 고병원성 AI가 가금 농장을 중심으로 매주 3~4건씩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6일 전북 김제 육용오리 농장까지 총 21건이 발생하며 꾸준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병원성 AI 발생이 크게 늘어날 경우, 살처분 증가로 계란 및 가금육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수는 누적 135만마리로 전체 산란계(8120만마리) 사육 마리의 1.66%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미국에서는 최근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람이 처음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확산세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총 67건의 인체 감염 사례가 기록됐다. 이 가운데 1건을 제외한 모든 사례가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사람이 감염 된 사례는 없다.

이에 충청북도와 음성군은 대규모 산란계 농장별 차단방역 추진 상황, 철새도래지 위험지역 주변 농가 방역 조치, 특별방역대책기간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충북지역 방역관리 추진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송 장관은 “충청북도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시군과 협력해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한 통제초소 운영과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15개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서 대다수 농가에서 방역복·장화 미착용, 농장 출입자·차량 미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며 “충북도와 음성군에서는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방역 수칙을 반복해서 지도하고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농가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발생농가에서 방역미흡사항이 확인되면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해 지급한다.

이밖에도 권역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산란계를 많이 사육하고 있으면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적이 있는 14개 시·군을 세 개 권역으로 구분해 정밀 검사도 한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점검단은 오는 17일까지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14개 시·군에서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