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이 공개한 이달 8~9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머지 않아 실업률이 목표치인 7.0%까지 내려가더라도 기준금리를 즉시 인상해야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해 11월 “실업률이 7%를 웃도는 한 현재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실업률이 일러야 2014년말쯤 7.0%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에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번 의사록에서도 정책위원들은 “영국에서의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안정돼 있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역풍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출구전략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설령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시기가 오더라도 그 속도는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란은행은 다음달 12일 분기 인플레이션 전망 보고서를 통해 수정 경제성장률(GDP)과 물가 전망치를 제시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실업률 목표치를 6%대로 낮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