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디스플레이, IPO로 4조원 조달..내달 19일 상장

신주-구주로 3.5억주 매각..주당 900~1000엔
내달 19일 도쿄증시서 거래 개시
  • 등록 2014-03-03 오후 6:16:14

    수정 2014-03-03 오후 6:16:1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쿄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애플 스크린 공급업체 재팬 디스플레이가 총 38억달러(약 4조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소식통들을 인용, 재팬 디스플레이가 이번 IPO 과정에서 총 1억4000만주의 신주를 주당 900~1000엔에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소니 등 기존 주주들도 2억1390만주의 구주를 같은 가격에 매각할 예정이다.

노무라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관사를 맡은 이번 IPO를 거친 뒤 재팬 디스플레이는 다음달 19일부터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이번 IPO로 지난 2012년 2000억엔을 투자해 지분 70%를 인수했던 국영 기업 이노베이션 네트워크가 부분적으로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재팬 디스플레이는 소니와 도시바, 히타치가 자사 디스플레이 패널사업을 각자 분사한 뒤 일본 정부 지원 기금인 INCJ를 중심으로 합쳐서 만든 법인이다.

미츠시게 아키노 이치요시에셋 매니지먼트 수석 펀드매니저는 “재팬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경쟁업체도 많지 않다”며 “제품 수요가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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