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SK케미칼과 '車 경량 케이블 필름' 세계 최초 상용화

  • 등록 2018-11-29 오후 3:08:04

    수정 2018-11-29 오후 3:08:04

SKC가 SK케미칼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PCT 필름을 사용한 자동차용 필름형 케이블 ‘플랙시블 플랫 케이블’.SKC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011790)SK케미칼(285130)과 손잡고 슈퍼 엔니지어링 플라스틱 PCT로 만든 고부가 필름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하며 자동차 부품 소재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PCT 필름은 기아자동차 전기차 니로에 공급되는 경량 케이블의 핵심소재로 쓰인다.

SKC의 PCT(Poly-cyclohexylene dimethylene-terephthalate) 필름은 SK케미칼이 개발한 PCT 소재를 원료로 만든 필름이다. PCT는 고온과 습기, 알칼리에 강하고 절연성능도 뛰어나 자동차 및 전자부품용 커넥터, 고내열 섬유 등으로 쓰인다.

그동안 PCT 소재는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빠르게 굳는 특성 때문에 필름으로는 만들 수 없었다. 하지만 SKC는 42년 필름 노하우를 바탕으로 SK케미칼과 역량을 공유해 PCT 소재의 물성을 개선하고 세계 최초로 필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자동차 케이블 제조사 진영글로벌과 협력해 얇고 가벼운 초박형 필름형 케이블인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을 만들어냈다. 지금은 니로 전기차 1종에만 쓰이고 있지만 양사는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SKC가 자동차 필름형 케이블에 주목한 것은 PCT 필름이 경량 케이블의 핵심소재로, 대체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용 케이블로 쓰이려면 내부의 열과 습기에 강해야하지만, 기존 소재로 만든 필름은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지 못했다. PCT 필름은 265도까지 견디면서 습기에도 강하다.

이에 필름형 케이블의 시장 전망도 밝다. 자동차 경량화가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케이블만큼은 무거운 구리선 케이블이 널리 쓰이고 있어 대체 여지가 많다. 여기에 전기차 대중화, 편의 장비 등 차량 전자부품 증가 등으로 케이블 사용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고객사 제조 차량 속 케이블이 모두 필름형으로 바뀌면 PCT 필름 시장은 25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SKC는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SK케미칼과 공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K케미칼과 손잡고 만든 PCT 필름은 자동차 연비 개선으로 이어지는 케이블 경량화를 이끌어낸 핵심소재”라며 “SKC는 서스펜션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자동차 유리접합용 스페셜티 필름, 무선충전소재 등 전기차·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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