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첫 내부 출신 여성임원 탄생...세대교체도 추진(종합)

정은보 원장, 임원인사 마무리
기획·경영 부원장보에 김미영
이희준·함용일·김영주도 승진
부원장보 절반 1967~68년생
  • 등록 2021-12-22 오후 3:08:45

    수정 2021-12-22 오후 3:08:45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에서 처음으로 내부에서 승진한 여성 임원이 나왔다. 1968년생 임원도 발탁되면서 금감원에 세대교체 신호탄을 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2일 국장 4명을 부원장보로 승진·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에 김미영 불법금융대응단장(국장)을 앉혔고, 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엔 이희준 저축은행검사국장, 공시조사엔 함용일 감독총괄국장, 소비자권익보호엔 김영주 일반은행검사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금감원 부원장 4자리와 부원장보 10자리 등 임원 14명이 진용을 갖추게 됐다. 앞서 정 원장은 지난달 11일 이준수·이경식 부원장보 임명 등 일부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정 원장의 이번 인사 키워드는 ‘여성’과 ‘세대교체’로 압축된다. 김미영 신임 부원장보는 1999년 금감원 창립 후 처음으로 나온 내부 출신 여성 임원이다. 그동안 여성 임원이 있었지만 모두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였다.

김미영 신임 부원장보.
1967년생인 김 신임 부원장보는 1985년 서울여상을 졸업하면서 한국은행에 바로 입사했다. 일하는 와중에 야간으로 동국대 영문과를 다녀 1990년 졸업했다. 금감원에는 출범한 해인 1999년 합류했다. 일반은행검사국, 기업공시국, 은행준법검사국 등을 거쳐 자금세탁방지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등을 지냈다.

점진적 세대교체도 추진했다. 이희준 신임 부원장보는 1968년생으로 금감원 임원 중 가장 젊다. 정 원장은 지난달과 이날에 걸쳐 총 6명의 신임 부원장보를 임명했는데, 이 신임 부원장 외에 1967년생 3명, 1966년생 2명이다. 부원장보 10명 가운데 5명이 1967~1968년생으로 채워졌다. 금감원의 인사 적체 문제를 감안하면 상당한 세대교체로 평가된다.

이희준 신임 부원장보.
이희준 신임 부원장보는 경희대를 졸업해 1995년 신용관리기금에 입사했다. 금감원에선 저축은행감독국 총괄팀장 및 부국장, 상호금융감독실장 등을 지냈다.

함용일 신임 부원장보.
1967년생인 함용일 신임 부원장보는 서울시립대를 나와 1992년 증권감독원에 들어간 후 1999년 금감원에 합류했다. 금융투자검사국 검사기획팀장, 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 연금금융실장, 금융투자검사국장 등을 거쳤다.

김영주 신임 부원장보.
김영주 신임 부원장보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1999년 금감원으로 넘어와 거시감독국 건전경영팀장, 기획조정국 부국장, 신용감독국장, 저축은행감독국장 등을 지냈다.

금감원은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은행, 중소서민금융, 자본시장 및 소비자보호 등의 분야에서 오랜 업무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감독행정 전문가”라며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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