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014년 새해 들어 첫 달인 1월중 유로존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경기는 2년 7개월만에 가장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마킷이 발표한 1월중 유로존 제조업과 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2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지난해 12월의 52.1은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도 넘어선 것이다.
특히 5000곳의 유로존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크게 웃돌았고,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52.2를 기록하며 최근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복합 PMI가 최근 2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프랑스의 PMI는 3개월째 기준치인 50선에 못미쳤지만 시장 기대치는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전체에서 강한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민간경기가 현 수준을 지속한다면 올 1분기 유로존 경제는 0.3~0.4%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