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근 STX조선 대표 "비영업자산 매각 총력…향후 수주 좋은 결과있을 것"

  • 등록 2018-08-08 오후 2:24:02

    수정 2018-08-08 오후 2:29:14

장윤근 STX조선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가 8일 오전 담화문을 발표하고 직원들 다독이기에 나섰다. 최근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언론보도 등으로 인한 직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장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서 회사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뉴스를 접하여 여러분의 가정과 주변에서 또다시 우려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을 것으로 염려된다”며 “하지만 일부 뉴스들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사는 지난 4월 정부의 산업컨설팅을 통해 신규자금 지원 없이 경영정상화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일정 이상의 수익성이 확보되고 자체 자금으로 건조할 수 있는 선박에 한해 선별 수주를 하고, 이를 채권단에서 검토 후 RG 발급을 지원하는 것으로 약속받았다”며 “즉 향후 건조 능력과 원가 구조를 고려하고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기업의 근원적인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하는 영업 환경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2600억원 상당의 비영업자산 매각과 고정비 절감 등 자구계획을 마련, 이를 통해 현재 조선소 운영 자금을 스스로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다만 비영업자산 매각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신규 프로젝트 계약 및 RG발급 역시 난항에 부딪혔다. 사원아파트(약 480억원 규모), 진해 행암공장부지(약 530억원), 플로팅도크(약 690억원) 등 매각이 최근 부동산 및 조선업황 침체로 제값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 자구계획 실행 역시 지연되면서 채권단 역시 RG발급을 주저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에 STX조선해양은 앞서 대만과 홍콩, 그리스 선사(총 6척)와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지만 최종 수주계약을 자진 포기했다. 또 그리스 오션골드와 2척 수주계약을 체결했지만, 다음주로 예정된 RG발급 역시 불투명하다. 외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장 대표는 이에 “현재 비영업자산 매각에 일부 차질 발생으로 현금 흐름이 순간 경색되어 신규 계약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자산매각 노력과 함께 채권단과 해결방법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오고 있다”며 “다행히 수주 부분에 있어서는 선가가 상당히 회복되고 있고, 환율도 당사에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자산매각이 완료될 경우, 향후 수주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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