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챙기러 中 찾은 박정원 회장…"디지털 혁신, 새 먹거리 찾아라"

  • 등록 2018-11-29 오후 3:11:49

    수정 2018-11-29 오후 3:11:49

박정원 두산그룹회장이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건설기계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의 두산인프라코어 부스를 찾아 5G 원격제어 기술을 사용해 인천공장에 있는 굴삭기를 직접 작동해보고 있다.두산그룹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를 방문하고 현장에 부스를 차린 두산인프라코어를 격려하고 나섰다. 특히 박 회장은 그동안 중국 시장에 보여온 각별한 관심을 반영,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 먹거리를 찾자”고 강조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이현순 두산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건설기계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 보고 중국시장을 점검했다.

특히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그룹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에 맞춰 전시회 참가 업체들의 부스를 돌아보며 디지털 및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최신 기술을 꼼꼼히 살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역시 5G(5세대) 통신을 기반으로 한 원격제어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건설기계 5G 원격제어 기술은 초고속, 초저지연, 대용량 전송이 특징인 5G 통신을 활용해 원거리에서도 무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첨단 기술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전시장에 설치된 5G 원격제어 스테이션에서 모니터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에 있는 굴착기를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박 회장이 이를 직접 시연해보이기도 했다.

그 동안 업체들이 근거리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상하이-인천’처럼 국가 간 원격제어로 실제 작업을 시연한 것은 이번 두산인프라코어가 최초다. 전시회 첫날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원격제어 시연은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박 회장은 시연에 이어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혁신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전통적 제조업일수록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의 결과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며 “첨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한 단계 뛰어 올라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우 두산그룹에 큰 의미가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두산그룹의 중국 시장 매출액은 ㈜두산 자체사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15년 6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중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총 1만851대의 굴착기를 판매하며 전년도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섰다. 이어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 판매량을 초과했고 올 한 해 판매량 목표치도 조기 달성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건설기계 중국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2% 상승한 1조613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15년 6.7%에서 올해는(10월 누계기준) 8.5%까지 높아졌다.

박 회장의 중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뒤따른 결과다. 2016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장경영을 펼쳐온 박 회장 역시 중국 시장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쏟아왔다. 취임 직후 첫 해외 사업현장 방문지로 당시 시장 상황이 크게 나빴던 중국을 택했으며,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중국을 방문하며 시장을 직접 챙겼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굴착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두산커넥트’를 중국과 유럽, 북미 등 글로벌로 확대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회사 ‘포테닛’과 투자계약을 맺고, 건설기계의 무인화·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나서는 등 디지털을 활용한 첨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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