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과 다른 김성태 “검경수사권 조정, 균형감 갖고 접근”

‘검경수사권 조정 당론 재검토’ 홍준표와 결 달라
‘경찰 미친개’ 논평 논란엔 “정권 충견 노릇하는 정치경찰 일부”
“‘정치개입 행태’ 황운하, 언론 주목 좋아해”
  • 등록 2018-03-26 오후 2:40:18

    수정 2018-03-26 오후 2:40:18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와 관련, “국회 사법개혁특위 논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와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가 자당 소속인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한 경찰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경찰에도 수사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던 대선공약 수정 가능성을 밝힌 것과 달리, 신중한 입장을 내보인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산경찰청 수사에 ‘정치공작’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경찰을 향해 ‘미친개’ 논평을 내 벌어진 논란을 진화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은 전국 치안 현장에서 밤낮으로 수고하는 일선 경찰의 명예와 직결된 사안이라 사안의 본말이 전도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장 대변인이 지목한 대상은 정권의 충견 노릇을 자처하는 울산경찰청의 일부 정치경찰로 한정돼 있음에도, 오히려 해당 장본인들이 경찰 조직 자체가 모욕당했다면서 이를 침소봉대해 이번 사안과 무관한 일선 경찰을 선동하고 나선 것은 그야말로 전횡적인 정치 공작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특히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향해선 “평소에도 돌출적 행동으로 여론 주목을 받고 싶어했다는 평판이 파다하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조직 간부로서 부적절한 정치적 개입 행태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황 청장이 평소 경찰 수사권 독립의 신봉자라는 점과는 별개로, 그럼에도 한국당은 사개특위 논의를 통해서 국민적 공감대와 균형감을 상실하지 않고 검경수사권 문제에 접근해가겠다”고 했다.

홍 대표의 ‘검경수사권 조정’ 당론 재검토 시사를 두고는 “홍 대표도 완전히 경찰의 입장을 배제하겠다고 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사개특위 논의의 최종 지휘는 원내대표인 제가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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