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실상 정상화..84일만에 본회의(종합)

정개·사개특위 8월 말까지 두 달 연장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4명 교체
예결위원장 등 한국당 몫은 선출 못 해
  • 등록 2019-06-28 오후 4:50:50

    수정 2019-06-28 오후 4:50:50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4월 5일 이후 84일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김미영 기자]국회가 28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연장하기로 했다. 또 기획재정위원장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새로 선출했다. 국회 본회의가 열린 것은 84일만으로, 우여곡절 끝에 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개·사개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했다. 또 정개특위 정수를 18명에서 19명으로 1명 늘리고, 위원은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의 의석수에 따른 구성비율표에 따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몫이었던 정개특위 위원장직이 민주당과 한국당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직을 어느 당이 맡을지는 의석수가 가장 많은 민주당이 다음 주까지 먼저 선택하고, 나머지를 한국당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 등 사법개혁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과 여야 4당 공조를 위해 소수정당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정치개혁이 중요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이외의 5개 국회 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 활동 기간이 종료된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에너지특별위원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공공부문채용비리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다.

국회는 또 본회의에서 민주당 몫인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보궐선거도 치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88표 중 207표를 얻어 운영위원장에, 이춘석 의원은 193표로 기획재정위원장, 전혜숙 의원은 188표를 얻어 행정안전위원장, 인재근 의원은 190표를 얻어 여성가족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전혜숙 의원과 인재근 의원은 지난해 이맘때 약속한 대로 행정안전위원장과 여성가족위원장을 맞바꿔, 전 의원이 이번에 행안위원장, 인 의원이 여가위원장을 맡았다. 이번에 오른 상임위원장들의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29일까지다.

예산결산특위·국토교통·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보건복지 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은 추후 다시 교체키로 했다. 당장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벌여야 하는 예결위원장 등 한국당 몫인 상임위원장들은 새로 선출하지 못했다. 한국당 내부에서 인선을 마무리하지 못해서다. 예결위원장과 관련해선 경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위원장을 지낸 황영철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경쟁 중이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정개·사개특위 연장을 골자로 한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부로 상임위에 조건없이 복귀하겠다”며 “상임위에서 민생과 안보를 위한 입법투쟁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같이 출발할 수 있어 다행이다. 완전한 건 아니지만 국회 정상화로 갈 소중한 합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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