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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국인 고객 국적은 중국, 동남아, 미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말부터 중국 고객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 주요 쇼핑 품목은 명품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명품관에서 쇼핑하는 외국인의 경우 단체 관광보다 개별 관광이 많아 1인당 구매액(객단가)도 높다. 코로나19 직전 명품관 중국인 1인당 객단가는 300만원에 달했다.
재방문율이 높은 것도 명품관 외국인 고객의 특징 중 하나다. 외국인 전체 매출 중에서 갤러리아 글로벌 멤버십카드를 이용한 고객 매출은 50%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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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 것은 K팝 인기 여파로 분석된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6월 스트레이키즈를 비롯해 뉴진스(8월), 블랙핑크(9월), 에이티즈(11월), 더보이즈(12월) 등 K팝 스타들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진행하며 글로벌 K팝 팬들 사이 관광 성지로 떠올랐다. 외국인 고객은 K팝에 관심이 많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태국 등 동남아 등 국적도 다양하다는 분석이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앞으로도 아이돌그룹 데뷔와 컴백, 영화, 드라마를 비롯해 뷰티, 푸드, 스타일 등 K컬처 관련 색다른 팝업스토어 유치 등을 통해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투어 프로그램 등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입국 외국인 관광객 수는 53만9273명으로 1년 전보다 498.2%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인이 8만4175명으로 전년대비 8259%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싱가포르(5만711명), 태국(4만1026명), 대만(2만9066명), 중국(2만7367명), 홍콩(2만7146명)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수요 회복이 더디지만 최근에는 동남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원화가치 하락으로 외국인의 해외여행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만큼 외국인 매출 비중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업계는 외국인 여행객 수요에 대응해 대표 랜드마크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용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위챗’ 등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홍보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등과 함께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인플루언서, 여행사 등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쿠폰 과 선물 등 웰컴 프로그램,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 쇼핑과 여행 등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외국인멤버십, 글로벌VIP 라운지 운영 등 명품관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로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