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요 커진다”…신모델 ‘자신감’ 내비친 삼성·애플

애플, 아이폰13 초기 출하량 9000만대 전망
아이폰12 성공에 백신 접종 이후 수요 기대
삼성도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700만대 예상
전작돠 가격 동결·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
  • 등록 2021-07-15 오후 2:31:58

    수정 2021-07-15 오후 9:13:45

팁스터 에반 블래스(Evan Blass)가 유출한 갤럭시Z폴드3 렌더링 사진.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올 하반기 공개할 신모델들의 초기 출하 목표치를 높이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만큼, 스마트폰 신모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삼성은 갤럭시Z 폴드3 등을 중심으로 올해 폴더블폰 초기 출하량을 전년대비 약 3배 이상 높였고, 애플도 ‘아이폰12’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폰13 초기 출하량을 20% 늘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차세대 아이폰(아이폰13) 생산과 관련해 올해까지 최대 9000만대를 준비하도록 요청했다. 애플은 통상 아이폰 신모델을 출시하면 연말까지 약 7500만대를 출하한다. 그런데 올해 아이폰13이 9000만대가 출하된다면, 이는 기존 아이폰 첫 출하량대비 약 20% 상향된 규모다. 이 같은 애플의 아이폰13 출하량 상향은 앞으로 늘어나게 될 스마트폰 수요와 전작인 아이폰12의 인기에 힙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월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 ‘마켓펄스’를 보면 아이폰12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4월 이미 1억대를 돌파했다. 판매량에 있어 정점을 찍은 아이폰6 시리즈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폰12는 5G 지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채용 등으로 판매를 키웠다.

때문에 올 가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아이폰13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에도 애플은 대만 반도체 업체 TSMC 등으로부터 미리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위축된 것도 크게 한 몫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은 전작인 아이폰12와 유사한 가격 정책을 추진하면서 북미와 유럽시장 중심으로 판매를 대폭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초중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준비 중인 삼성전자도 올해를 ‘폴더블폰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핵심 신모델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다. 이미 해외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들로 인해 디자인 렌더링 등이 공개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IT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차세대 폴더블폰들의 올해 목표 출하 대수를 600만~700만대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았던 ‘갤럭시Z 폴드2’ 등과 비교해 약 3배 많은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갤럭시Z 폴드3는 약 300만대, 플립3는 약 4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갤럭시Z 폴드2의 첫 출하량은 250만대, 2019년 갤럭시 폴드는 40만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목표 기준이 가파르게 높아진 모양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목표 설정은 이전과 달리 폴더블폰 시장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일부로서 자리 잡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폴더블폰 경쟁사인 샤오미 등이 현재 관련 시장에서 미미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압도적인 품질과 혁신으로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의 가격대를 각각 190만~199만원, 120만~128만원대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 모델인 갤럭시Z 폴드2보다 약 20% 낮은 가격대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향한 삼성전자의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슈퍼사이클(초호황)이 도래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다소 불확실성이 컸던 상황”이라며 “아이폰12 성공에 힘입은 애플, 폴더블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는 삼성전자 모두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에 공개된 아이폰13 디자인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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