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제약이 4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7% 하락 마감했다. 장중에는 2100원대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80원(7.03%) 떨어진 2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35원을 찍으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GV1001’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해 480억원, 2700만 주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제약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신주 예상 발행가액은 주당 1777원, 배정 기준일은 오는 12월2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삼성제약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에는 최대 주주인 젬백스앤카엘도 참여한다. 삼성제약은 지난 5월 젬백스로부터 알츠하이머에 대한 GV-1001의 국내 판권을 취득한 바 있다. 젬백스는 현재 미국 및 유럽 7개국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한 GV100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