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메르세데스-벤츠와 손 잡았다…전기차 밴 공동 생산

美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獨 메르세데스와 협력 MOU
유럽에 전기차 전용공장 공동 설립…전기차밴 2종 생산
각자 전기차 전용플랫폼 활용…리비안 비용절감에 큰 힘
  • 등록 2022-09-08 오후 10:56:20

    수정 2022-09-08 오후 10:58:0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독일 럭셔리 완성차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 오토모티브(RIVN)가 손을 잡는다. 양 사는 전기차 밴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리비안 전기차 픽업트럭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리비안은 전기차 밴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합작법인은 앞으로 2~3년 내에 중앙 또는 동부 유럽에 있는 기존 메르세데스-벤츠 공장 인근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다만 양 사는 구체적인 공장 입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들은 신설 공장에서 공동 생산라인을 활용해 두 종류의 대형 전기차 밴을 양산할 계획이다. 일단은 메르세데스의 전기차 아키텍쳐인 ‘VAN.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첫 번째 전기차 밴을 생산한 뒤 이후 리비안의 라이트 밴(Light Van)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2세대 전기차 밴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은 리비안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비안은 최근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직원 감축과 미국 일리노이 공장의 생산라인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분기에만 12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했던 리비안으로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공장을 함께 짓고 비용을 분담하게 되면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리비안 주가는 전일대비 7%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리비안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무려 68%나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메르세데스 측은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의 비용 상승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현재 ‘스프린터 밴’을 생산하는 독일 공장을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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