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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리비안은 전기차 밴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설 공장에서 공동 생산라인을 활용해 두 종류의 대형 전기차 밴을 양산할 계획이다. 일단은 메르세데스의 전기차 아키텍쳐인 ‘VAN.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첫 번째 전기차 밴을 생산한 뒤 이후 리비안의 라이트 밴(Light Van)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2세대 전기차 밴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은 리비안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비안은 최근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직원 감축과 미국 일리노이 공장의 생산라인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분기에만 12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했던 리비안으로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공장을 함께 짓고 비용을 분담하게 되면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메르세데스 측은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의 비용 상승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현재 ‘스프린터 밴’을 생산하는 독일 공장을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