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시황 악화 직격탄…"2Q 훨씬 나아질 것"

  • 등록 2017-05-12 오후 5:28:48

    수정 2017-05-12 오후 5:28:48

코오롱인더스트리 1분기 실적.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1분기 시장환경 악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성수기 진입 및 원료가 상승 등 시장환경 개선에 따라 실적 역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1501억원, 영업이익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3%, 46.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3%, 60.3% 줄어든 364억원, 22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진한 실적의 주요인으로는 비수기 진입 및 원료가 상승 등이 꼽힌다. 회사 측은 “지난 1분기는 비수기, 원료가 상승으로 인한 일부 제품의 판가 인상 지연,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산업자재부문은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계열사 코오롱글로텍 중국법인 실적감소를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부문에서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코오롱글로텍의 경우 국산 자동차 비중이 높은데, 최근 현기차의 중국 내 판매 비중이 50% 이상 하락하며 악영향을 받았다”며 “타이어코드의 경우 환율의 영향으로 실적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국내 LCD 시황 악화로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었다. 해주 및 인도네시아 법인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실적개선을 이뤄냈지만, 국내 본사의 경우 최근 LCD 시장이 제품 범용화에 따라 중국과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화학부문은 납사가 상승에 따른 석유수지 미반응 물질 매출 증가에도, 페놀수지 스프레드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한 231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부문과 기타·의류소재 부문 역시 각각 영업이익 101억원, 영업손실 105억원을 기록,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시황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는만큼 2분기 나아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선 관계자는 “2분기 패션성수기에 돌입했고, 원료가 역시 3분기말을 기점으로 4월까지 연속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원료가 변동에 따른 판가 조정에 따라 2분기는 훨씬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폴리이미드필름(CPI)상용화 시점과 관련 “폴더블폰이 상용화 되는 시점이 명확해져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고객인 폰메이커쪽에서 정확하게 언제 샘플을 내고, 언제 상용화 할지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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