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장관 "교정본부 위상 높아져…처우개선 차질없이"

79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서 박성재 장관 기념사
교정행정 현대화·수용자 재사회화 노력 등 소개
"처우개선 노력…과밀수용 등 미흡한 부분 있어"
  • 등록 2024-10-28 오후 3:38:50

    수정 2024-10-28 오후 3:53:04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28일 제79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는 교도관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을 체감하는 한 해였다”며 교정행정의 혁신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8일 경기 과천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79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장관은 “현충일 추념식, 순직 의무 공경의 날 기념식 등 정부 주요 기념행사에서 교정본부가 보훈기관의 대표로 참석하게 됐다”며 교정공무원의 위상 제고를 강조했다.

그는 교정행정의 현대화 성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박 장관은 “전국 교정시설에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해 책임감 있는 상황 대응이 가능해졌고, 마약사범 재활 전담 교정시설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정본부 빅데이터팀 신설을 통해 체계적인 수용관리는 물론 재범 방지를 통한 국민 안전 확보 역량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용자 재사회화를 위한 혁신적인 시도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직업훈련과 연계한 농촌 일손 제공, 조선소 선박부품 제작 등 외부 통근작업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실질적인 수용자 재사회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한 법무부 차원의 구체적 노력도 밝혔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직급구조 개선, 정신건강 회복 지원 확대, 격오지 경북북부 교정시설의 직원 편의시설 개선 등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장관은 “교정시설 과밀수용 완화 등 주요 현안들도 많이 있고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직면한 과제도 인정했다.

박 장관은 “공정한 법 집행으로 법과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모든 정책의 기반”이라며 “우리 교정이 하나된 역량으로 협력해 나아갈 때 국민께서 신뢰하고 지지하는 조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정 분야 유공자 43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박 장관은 “79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서로를 격려하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며 “안전한 사회, 따뜻한 복지 행정을 통해 우리 다 같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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