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탄 도발]北 "전방 부대들 군사적 행동준비 완료"

  • 등록 2015-08-21 오후 9:17:04

    수정 2015-08-21 오후 9:20:2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방부대들이 일제히 군사적 행동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8시 보도에서 “불의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일제히 이전한 조선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은 군사적 행동준비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만단의 전투태세를 갖춘 인민군 군인들은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미쳐 날뛰는 가증스러운 전쟁광신자들에게 보복의 불벼락을 안길 일념을 안고 최후의 공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역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분별없이 날치는 적들의 반공화국 심리전 방송거점들과 수단들은 현재 우리의 주체포와 방사포, 로켓들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전선지대의 모든 단위들도 준전시체제로 전환됐다”며 “‘조국보위의 노래’가 힘차게 울려나오는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들에서는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자위 경비사업과 원군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 확대회의에서 21일 오후 5시를 기해 전군에 명령한 ‘준전시상태’ 체제가 완료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제 남은 것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적패당과 총결산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데 대한 최고사령부의 최후 공격명령이 내려질 그 시각 뿐”이라며 “조선반도 정세를 위기일발의 폭발 국면으로 치닫게 한 침략자, 도발자들에게 무자비한 섬멸적 타격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괴뢰들이 말하는 결정적 증거라는 것은 거의 다 허위와 기만으로 일관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확성기 방송이나 삐라 살포는 우리측 지역에 대한 노골적인 심리전”이라며 “놈들의 무모한 도발은 기필코 값비싼 징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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