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신용카드 혜택만 누리고…KTX티켓 1억어치 ‘환불’

취소 수수료 없어…1000만원 이상 환불자만 30명
김교흥 의원 “개인승차권 구매 현실적 제한”
  • 등록 2020-10-12 오후 3:14:41

    수정 2020-10-12 오후 5:10:13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용카드사 부가서비스 혜택을 얻기 위해 한국철도(코레일)의 KTX 승차권을 구매했다가 환불한 악성 반환금액이 8억710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12일 한국철도에서 받은 ‘최근 4년간 승차권 대량 구매 후 반환한 악성회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반환 서비스를 ‘악용’한 악성 회원은 42명이었다. 이들은 승차권 1만952장을 구입해 8억7102만원 어치를 환불받았다.

이 가운데 승차권을 다량으로 발권한 후 1000만 원 이상 반환한 악성 환불자는 30명이나 됐다.

A회원은 혼자서 1132장, 1억1200만원이 넘는 승차권을 구매했다가 몽땅 취소했다. B회원은 770장, 618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가 취소 처리했다.

악성 환불자들은 주로 결제금액에 따른 카드사 제휴 할인 등을 얻기 위한 목적이란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취소 수수료가 없는 승차권을 다량 사들인 뒤 다음 달에 반환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단 지적이다.

김교흥 의원은 “타지도 않을 승차권을 가지고 있는 동안 선의의 승객들은 자리를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악용 사례가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예매 프로그램을 개선해 개인승차권 구매를 현실적으로 제한하고 일정 수량 이상은 단체예약으로 접수하도록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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