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계당국(ONS)은 18일 지난 1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해 12월의 2.0% 상승보다 더 둔화되며 지난해 2009년 11월 이후 4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영란은행 목표치를 하회했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6% 하락하며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5년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음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역시 1.6% 하락하며 12월의 1.7%보다 더 안정됐다.
이미 실업률이 영란은행의 포워드 가이던스 기준치까지 거의 다다르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책 목표치를 밑돌게 됨으로써 긴축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