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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000880)는 산업용 화약을 생산하는 충북 보은사업장에서 13일 아랍에미리트와 태국에 수출하는 산업용 화약 및 뇌관 등 화공품류 첫 선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국에 대한 이번 수출 총 규모는 약 30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먼저 ㈜한화는 UAE 현지 화약회사인 걸프 익스플로시브지에 산업용 화약 9000톤(t), 뇌관류 260만발을 수출하고, 현지에 생산플랜트 건설도 추진해 화약류 및 원재료 일체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 제품들은 UAE의 건설 프로젝트 등에 사용된다.
태국의 경우 현지 화약업체인 메켐에 산업용 화약 700t, 뇌관 200만발 등을 수출한다.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인 태국에 진출한 성과로, ㈜한화는 향후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걸쳐 해외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수방에 위치한 현지 국영 화약업체 다하나 공장에 원관 생산 플랜트를 수출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생산 설비는 물론 원부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 올해 1월부터 35개월간 단계적으로 설비 구축 및 유지보수 관련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원관 생산을 위한 원료와 부자재 공급 계약도 동시에 체결함으로써 두 계약의 총 매출 규모는 약 160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한화는 올 한 해를 해외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 확대에 더욱 전념해 나갈 계획이다. 앞선 인도네시아를 비롯 이번 태국, UAE 수출에 이어 ㈜한화는 최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성공적인 현지 시험발파를 진행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