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국·UAE에 산업용 화약 수출…글로벌 마이닝 사업 '잰걸음'

  • 등록 2019-02-13 오전 11:42:53

    수정 2019-02-13 오전 11:42:53

㈜한화 충북보은사업장에서 산업용 화약이 생산되고 있다.㈜한화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가 올해를 해외 사업 확대 원년으로 지목,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마이닝 서비스는 광물 채굴을 위해 필요한 뇌관을 포함한 화약 생산 및 공급, 천공, 장약,발파 설계 및 발파 서비스, 버력(광물 성분이 섞이지 않은 폐석) 반출을 포괄하는 광물 생산을 위한 사업을 말한다.

한화(000880)는 산업용 화약을 생산하는 충북 보은사업장에서 13일 아랍에미리트와 태국에 수출하는 산업용 화약 및 뇌관 등 화공품류 첫 선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국에 대한 이번 수출 총 규모는 약 30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먼저 ㈜한화는 UAE 현지 화약회사인 걸프 익스플로시브지에 산업용 화약 9000톤(t), 뇌관류 260만발을 수출하고, 현지에 생산플랜트 건설도 추진해 화약류 및 원재료 일체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 제품들은 UAE의 건설 프로젝트 등에 사용된다.

특히 국내 기업이 UAE로 산업용 화약을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동 화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이번 수출 계약은 ㈜한화가 직접 건설 프로젝트에 기술제안을 해 추진된 수주로, 향후 중동 지역 전반에 ㈜한화 제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 프로젝트의 특성상 단기간 대량 물량을 소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출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태국의 경우 현지 화약업체인 메켐에 산업용 화약 700t, 뇌관 200만발 등을 수출한다.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인 태국에 진출한 성과로, ㈜한화는 향후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걸쳐 해외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수방에 위치한 현지 국영 화약업체 다하나 공장에 원관 생산 플랜트를 수출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생산 설비는 물론 원부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 올해 1월부터 35개월간 단계적으로 설비 구축 및 유지보수 관련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원관 생산을 위한 원료와 부자재 공급 계약도 동시에 체결함으로써 두 계약의 총 매출 규모는 약 160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보은사업장에서 진행한 ‘태국·UAE 초도 물량 수출 기념식’에서 “이번에 성사된 계약들은 지속적으로 해외 공급처를 발굴하고 제품 성능 강화에 힘써온 결과”라며 “현지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객들에게 대한민국 산업용 화약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알려 글로벌 마이닝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 한 해를 해외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 사업 확대에 더욱 전념해 나갈 계획이다. 앞선 인도네시아를 비롯 이번 태국, UAE 수출에 이어 ㈜한화는 최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성공적인 현지 시험발파를 진행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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