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中 석탄열병합발전소 가동 개시…발전사업 속도낸다

  • 등록 2017-12-20 오후 3:39:18

    수정 2017-12-20 오후 4:07:41

중국 감숙성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 전경.LG상사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G상사의 발전과 관련된 글로벌 인프라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석탄 열병합발전소에 이어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사업이 순탄한 행보를 보이면서 기존 LG상사의 자원사업과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상사(001120)는 중국 감숙성 대표 전력회사인 감숙성전력투자 그룹(GEPIC)과 합자 투자로 건설한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가 최근 가동을 개시해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전소는 약 41만㎡ 면적에 총 사업비 31억8000만RMB(위안화, 한화 약 5292억원)가 투입돼 조성된 우웨이시(市)의 첫 열병합 발전소다. 생산된 전력 전량은 현지 국가전망공사(SGCC) 및 대규모 전력 소비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발전용량은 700MW로 연간 약 600만MWh의 전기와 난방열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50만명 인구의 소도시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동절기에는 1477만㎡의 면적에 난방열 공급이 가능하다.

LG상사는 지난 2015년 10월에 감숙성전력투자그룹과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의 합자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3억1800만RMB(약 558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 감숙성은 지난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일대일로’ 전략상 물류의 주요 거점으로 지목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LG상사의 투자 진출 기회는 이어질 전망이다. 감숙성의 지난해 총생산 규모는 7085억RMB(약 121조1890억원)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상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자 수력 발전사업도 순항 중이다. 앞서 LG상사는 지난 2015년 현지 에너지 전문 기업 티탄그룹(Titan Group)과 41MW 규모의 하상(Hasang) 수력 발전소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북수마트라 토바 지역에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상사가 최대주주로 91.9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수력 발전소는 민간자본으로 민간이 건설한 후 소유권을 갖게되며 직접 운용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PLN)와 3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발전사업은 전력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또 LG상사의 다른 주력 사업인 자원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간 사업 경험과 지역 전문성을 기반으로 동남아와 중동 지역 등에서 신규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나서는 등 발전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오랜 기간 공들여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사업 영역인 만큼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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