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롯데免 희망퇴직 실시…10년 이상 근속자 대상

32개월치 임금·재취업 지원금 2천만원 등 지급
6월 비상경영선포 후속 조치…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등 실적 악화
  • 등록 2024-08-06 오후 7:05:21

    수정 2024-08-06 오후 7:05:2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 6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롯데면세점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6일 “지난 5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특별 조기퇴직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6월 비상경영체제 선포의 후속 조치다. 당시 롯데면세점은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을 비롯해 조직 슬림화, 인력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만 43세 이상 중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직원 혹은 동일 직급 장기 체류자다. 신청자에게는 통상임금 32개월분과 재취업 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자녀당(최대 3명) 1000만원의 학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임금피크 대상자는 별도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내실을 도모하기 위해 특별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써온 롯데면세점 구성원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이 기간 누적 적자 규모는 537억원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2년 12월 ‘조직 리빌딩’ 차원에서 대리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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