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직위체계·승진연한 폐지…입사 8년차도 팀장 된다

  • 등록 2017-09-26 오후 3:15:08

    수정 2017-09-26 오후 3:15:08

SKC 서울 광화문 사옥 각 층 창가에 자리잡은 ‘협업 벨트’에서 직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SKC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가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5단계 직위 체계를 폐지하고 ‘매니저’로 통일한다고 26일 밝혔다. 수평·자율적 기업 문화를 확산하고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켜 구성원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내부 평가와 보상의 기준이 되는 직급 체계도 4단계로 줄인다. 이에 따라 빠르면 입사 8년차 과장도 팀장 직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SKC(011790)는 이번 개편안을 구성원에게 안내하는 설명회를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본사, 수원, 진천, 울산 사업장별로 진행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직위 체계 개편은 열정과 역량을 가진 젊은 인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의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팀장 후보군에 들려면 평균 17년 이상 근무하며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이 기간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특히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에 맞게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 역시 이번 개편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SKC는 지난해 10월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Global Specialty MARKETER)’ 발표 이래 근본적인 쇄신을 꾀하고 있다.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반도체 재료 등을 담당하는 전자재료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역량을 쏟는 등 딥체인지를 추구해왔다.

SKC는 이같은 사업 재편 노력에 맞춰 일하는 방식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5월 서울 광화문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한개 층에 ‘소통허브’를 배치하고 사무실 창가에 협업 벨트‘를 설치하는 등 상호 소통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한신 SKC 기업문화실장은 “제4차 산업혁명, 경쟁 가속화, 노동시장 환경 변화 등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어 딥체인지 하지 않으면 언제 도태할지 모른다”며 “이번 개편은 ’가볍고 빠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변신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변화를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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