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號 '화려한 부활'…구조조정·비철강 강화 주효

매출 3년만 60조대 재진입·영업익 6년래 최고치
구조조정에 기초 체력 키우고 비철강 수익성 강화
  • 등록 2018-01-24 오후 4:07:30

    수정 2018-01-24 오후 4:14:40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권오준 체제 아래 포스코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권 회장은 첫 임기동안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포스코의 기초체력을 다졌다면, 지난해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펼친 비철강 부문 개혁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전략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끌며 실질적인 성과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포스코(005490)는 2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60조6551억원, 영업이익 4조6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3%, 영업이익은 62.5%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무려 183.7% 증가한 2조973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실적개선의 중심에는 권 회장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결정적 배경이 됐다. 앞서 국내 철강업계는 10여년간 중국발 공급과잉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시달려왔으며 포스코는 2012년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하며 매년 경영위기설에 시달려야만했다. 매출액이 경우 2011년 처음 60조원대를 기록한 이래 4년간 지속됐지만 2015년 50조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권 회장은 고강도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4년간 150건의 구조조정으로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는 등 사업구조가 건강해지고 재무적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매출액은 2015년 이후 3년만에 매출액 60조원대를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4년 대비 구조조정으로 국내외 계열사를 80여개 줄였음에도 매출액 규모를 키워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이후 6년래 최고점을 찍었다. 구조조정 말미인 지난해 주주총회와 정기 임원인사에서 철강부문장 제도를 신설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비철강 부문 개혁 등 그룹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한 권 회장의 전략이 성과를 거둔 셈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100억원대에 머물렸던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E&C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트레이딩, 에너지, ICT, 화학·소재 등 비철강부문 전반에서 고르게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무려 1조798억원 증가한 1조927억원을 기록했다.

철강부분에서는 해외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가 2014년 가동 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고,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포스코 멕시코(POSCO Mexi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마하라시트라(POSCO Maharashtra)’는 가동 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 하는 등 해외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편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4%, 10.1% 상승한 28조5538억원, 2조902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조5457억원이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7.5% 포인트 낮아진 66.5%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 역시 전년대비 0.5% 포인트 낮아진 16.9%로 연간단위 사상 최저 수준 기록을 지속 갱신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역시 제철소 설비 신예화 투자 외에도 리튬,양극재 등 신성장 사업 투자와 에너지, 건설 등의 신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을 집행 할 계획이다. 매출액 목표는 연결기준 61조 9000억원이다.

(자료=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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