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교정은 인권수준 척도…국회 차원 지원할 것"

79주년 교정의날 기념식 우원식 국회의장 축사
"처벌현장서 새로운 시작 돕는 공간으로 변모"
"희망 싹트는 곳이어야" 교정행정 방향성 제시
  • 등록 2024-10-28 오후 3:50:11

    수정 2024-10-28 오후 3:57:28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교정은 한 나라의 인권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8일 제79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교정행정의 패러다임 변화와 의미를 강조했다.

제79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 우원식 국회의장 축하 영상 갈무리.
우원식 의장은 이날 축하 영상을 통해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길을 걸었고, 그 희망은 잘못을 저지른 이들에게도 빛을 비추었다”며 “범죄자를 단순히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한민국 교정행정의 발전 과정을 조명하며 “단지 처벌의 현장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새로운 시작을 돕는 공간으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교정공무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여러분이 헌신하고 있는 이 일은 단순한 직무가 아니라 한 사람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숭고한 일”이라며 “여러분의 손길 하나하나가 수용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그들을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세우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정의 현장은 희망이 싹트는 곳이어야 한다”며 교정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교정 가족 여러분의 노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8일 경기 과천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79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에서 정부포상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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