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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한앤코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남양유업은 한앤코가 제안한 각 의안을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 상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정기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먼저 임시 의장 후보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관 일부 변경의 경우 ‘건전한 지배구조의 도입을 위해 감독과 경영을 분리하는 집행 임원 제도 도입’을 골자로 안을 제시했다. 특히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이동춘 부사장이 재차 이름을 올린 데 더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윤여을 한앤코 회장,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오르며 사실상 이사진 전격 교체를 밀어붙였다. 사외이사로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후보에 올랐다.
남양유업 측은 “향후 법적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9968억원, 영업손실 54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함께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 늘었으며 영업손실폭도 320억원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369억원 줄어든 41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