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도 예산 48조407억원…저출생과 건강·안전에 방점

올해 比 5%↑…주거 지원 1조 투자 등 출생률 반등 전력
'손목닥터9988' 304억원…고립·은둔 종합대책 362억원 배정
서울형 기업 R&D 예산 증액하고 공공 돌봄체계도 촘촘히
  • 등록 2024-10-31 오전 10:00:00

    수정 2024-10-31 오전 10: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총 48조 407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13년만에 예산 총액이 감소했던 2024년 예산안 45조 7405억원 대비 2조 3002억원(5.0%) 증가했고, 2023년과 비교해도 8502억원(1.8%) 늘어난 규모다.

(사진=서울시)
2025년 서울시 예산 편성은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 총 7개 핵심과제에 집중한다.

먼저 ‘저출생 문제 해결’에 과감히 투자 한다. 신혼부부·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원 이상을 편성한 게 대표적이다. 또한 신혼부부 매입임대에 1681억원, 자녀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 52억원, 임신 준비를 위한 가임력 검사 35억원을 각각 배치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및 운영에는 387억원을 쓴다.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76억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 및 서울 둘레길 정비(74억원), 수변활력거점 조성(6개 사업, 71억원) 등 인프라를 완성한다. 손목닥터9988에는 304억원을, 시립병원 비상진료체계 지원은 757억원, 소아 응급의료체계 구축·운영에는 106억원을 투자한다. 건강도시 서울 조성의 일환으로는 현재 여의나루역에서 운영 중인 ‘러너 스테이션’ 등 운동 편의시설 확충에 32억원을 활용한다.

서울경제 활력 높이기에도 나선다. 소상공인 종합대책과 금융지원에 각각 251억원, 540억원을 사용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은 작년보다 53억원 증액한 421억원을 편성했다.

촘촘한 공공 돌봄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서비스지원센터 설치에 102억원, 고립·은둔 시민을 위한 종합대책에 362억원을 활용한다.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는 2723억원, 치매어르신 치료·돌봄 지원에는 281억을 배치했다. ‘서울밥상’ 사업 등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은 441억원을 쓴다.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45억원을 사용해 여성·1인 사업장 등에 안심벨 ‘헬프미’ 10만개와 안심경광등 1만개를 보급하고, 아파트 전기차 화재 대응 안전시설·장비 지원(71억원), 극한 호우에 대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착공(807억원)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위해서는 드론라이트쇼(9억원), 국제정원박람회(20억원) 등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권역별 공간 혁신’도 도모한다. 어울림체육센터(293억원), 사진미술관 개관(39억원), 노들 글로벌예술섬(321억원), 서서울미술관(105억원) 등이 대표 사업이다. 이외에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총 1047억원의 보훈예산을 편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5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조금도 헛되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핫바디'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