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올 수출 6000억달러 무난히 달성…일자리 창출 속도낼 것"

권평오 사장,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자신
무역관 통해 올해 해외취업 725명 기대
외국인투자·유턴기업 일자리도 1만6000명 창출
  • 등록 2018-09-13 오후 3:04:04

    수정 2018-09-13 오후 3:04:04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수출전망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코트라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올해 수출 사상 첫 6000달러 시대 개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세계 IT경기 호조와 유가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이에 권 사장은 코트라 본연의 업무인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및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서는 동시에 이를 통해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출 6000억달러 무난히 달성”

취임 5개월 차를 맞은 권 사장은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8월까지 수출은 39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남은 4개월 동안 지난해보다 1% 정도만 수출이 증가해도 60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5737억달러를 훌쩍 넘는 성과다.

전년 대비 남은 월별 성과를 두고는 “9월을 제외하고는 10~12월 모두 수출이 괜찮을 것”이라고 봤다. 권 사장은 “지난해에는 10월 추석이 있어 9월 551억달러라는 역대 최대 성과를 낸 바 있는데, 올해 9월은 추석이 일찍 잡혀있어 통관 절차가 연기되는 등 전년 대비 감소폭이 클 것”이라고 봤다. 다만 “9월 수출액은 500억달러 수준으로 규모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G2로 대표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단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주요 신흥국(중국, 인도, 베트남, CIS) 교역 호조에 힘입어 올해 견조한 수출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무역전쟁의 양상에 따라 자칫 이같은 성장세도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다.

권 사장은 “G2 무역분쟁으로 인해 전세계 교역 환경이 악화되면 교역이 둔화되고, 그럼 우리나라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수도 있다”며 “더군다나 G2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 역시 자국 시장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어 내년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지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트라 장점 살려 글로벌 일자리 만든다

권 사장은 이날 올해 수출전망과 더불어 코트라의 일자리 창출 사업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권 사장은 “정도는 크지 않으나 코트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왔다”며 “직접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가 발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무역관을 통해 직접적으로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방안이 주력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꼽힌다. 권 사장은 “코트라는 전체 127개 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취업을 알선하고 있으며 지난해 700명을 취업시킨 데 이어 올해에는 765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며 “2020년에는 해외취업성공 1000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지목한 외국인 투자 유치 및 유턴기원 지원 역시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권 사장은 “외국인 투자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지난해 1만5088명에서 올해 1만6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유턴기업의 경우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장점으로 하며 지난해 107명에서 올해 12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권 사장은 취임 직후 발표한 ‘코트라 다운 코트라 만들기’ 혁신 로드맵 추진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조직, 사업, 조직문화, 인사에 걸쳐 총 45개 세부 혁신과제를 제시했으며 이중 23개(진도율(51%)를 달성했다. 대표적 수행 과제로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 및 국내 지방무역관 강화를 꼽았다. 그는 “중국 청두와 인도 뭄바이, 미국 워싱턴 무역관장직을 공모를 통해 개방했으며, 2021년까지 전체 무역관의 20%인 22개 무역관장직을 개방할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방 중소기업을 지원해달라는 니즈가 강해 경기도 양주에 지방무역관을 신설, 30명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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