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창경궁서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

150종 궁궐 나무와 조선역사
11월 29일까지 매주 주말
  • 등록 2020-10-21 오후 4:16:53

    수정 2020-10-21 오후 4:16:53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한국숲해설가협회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주말마다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는 궁궐의 역사를 궁궐에 심어진 나무들과 같이 엮어 해설하는 프로그램이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함께 동궐로 불리며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발전해 왔다. 숙종과 장희빈,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등 왕실 가족들이 살았다.

국보 제249호 동궐도(1826~18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 그림)에 그려진 회화나무, 느티나무 등 고목을 비롯해 150여종 약 4만 8000그루의 수목들이 숲을 이뤄 전통조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궁궐이기도 하다.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는 창경궁을 배경으로 일어난 조선왕실의 역사를 궁궐 나무들과 접목해 풀어낸다. 토요일에는 옥천교와 춘당지 중심의 수목들을, 일요일에는 전각 권역과 궐내각사(궁궐 내 관청) 터의 수목들을 중심으로 해설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다. 프로그램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현장에서 누구나 무료(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참여 인원은 매회 20명으로 제한된다. 참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그 밖에 발열 체크·손소독제 사용 등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역사와 함께하는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이 창경궁의 멋진 가을 숲을 감상하며 우리 궁궐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나무이야기’ 프로그램 모습(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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