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작년 유럽시장 1위 지켜…성장률은 주춤

  • 등록 2022-02-07 오후 4:21:11

    수정 2022-02-07 오후 4:21:11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한 자릿수 성장률에 그쳤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8%포인트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도체 부품 부족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럽 시장이 성장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2020년 코로나로 인해 14%포인트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며 “화웨이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90% 줄어들면서 점유율이 1%대에 그쳐, 시장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다른 중국 업체들은 눈에 띄는 상승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총 32%의 점유율로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점유율은 6%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공장 폐쇄로 생산차질을 빚으며 지난해 6월 샤오미에 1위자리를 내주었지만, 7월 ‘갤럭시 A’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1위를 재탈환 했다. 이후 샤오미가 부품 부족 이슈를 겪는 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 Z’ 시리즈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출시, 1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월별 순위에서 4번이나 1위가 바뀌며,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화됐다. 지난해 1월 애플이 첫 5G 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3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후 2월에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1’의 판매 호조로 1위에 오른 후 선두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6월엔 샤오미가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선전하며 유럽 시장 최초로 1위에 도약했다. 이후 7월엔 삼성전자가 다시 1위를 탈환했고, 11월부터는 애플에 선두를 내줬다.

샤오미, 오포, 리얼미, 비보 등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는 몇달 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곧 출시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2’시리즈 판매량이 전작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SE’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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