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회의서 황우여 부총리-김영남 위원장 조우 가능"

  • 등록 2015-04-20 오후 7:28:21

    수정 2015-04-20 오후 7:28: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오는 22일부터 인도네시아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회의(반둥회의) 정상회의에서 남북 고위급 인사가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부터 23일까지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에 우리 측 정부대표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고위 인사로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의 첫날(22일) 회의 또는 같은 날 저녁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갈라 디너쇼에서 황 부총리와 김 위원장의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 관계자는 황 부총리와 김 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면서도 “국제회의다보니 자연스럽게 조우할 기회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황 부총리와 김 위원장이 만난다고 해도 ‘조우’ 이상의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분위기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나 당국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민간한 현안들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김영남 위원장의 경우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나 시진핑 국가 주석등과 별도로 만나거나 양자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이 관계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 북한 김영남 위원장 사이의 양자대화에 대해 현재까지 파악한바는 없지만 “이런 회의의 성격상 현지에서 어떤 상황이 되면 잠시 만나기도 하기 때문에 예단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22일 있을 김 위원장과 아베 총리의 기조연설에 남북관계나 일본 과거사 문제와 관련 어떤 내용이 담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급이 먼저 기조연설을 하기 때문에)아베 총리나 김 위원장의 기조연설이 우리보다 앞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언 내용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측은 이번 행사에 109개국을 초청했으며, 고위급회의와 각료급회의에는 90여개국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33개국은 정상급이, 6개국은 부통령급이, 나머지는 장관과 대사급이 참석했다.

23일 정상회의 종료와 함께 ‘반둥 메시지’와 ‘아시아·아프리카 신전략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한 선언’, ‘팔레스타인 선언’ 등 3가지 공식 문서가 채택될 예정이라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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