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민간 주도형 기술지원 사업, 팁스(TIPS)의 제도 개편을 예고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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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장관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일부 팁스 사업이 공모 절차가 아닌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진 데 대해 “이 문제에 대해 예정처(국회예산정책처)의 지적도 있어서 운영지침을 바꾸고 팁스 자체를 개편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팁스 사업은 창업사업화 지원사업 통합관리지침 15조에 따라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하도록 규정됐다. 시드팁스와 포스트팁스는 공모 과정을 거쳐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벤처캐피털협회가 각각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다만 프리팁스, 창업사업화, 해외 마케팅 사업에서는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수의 계약을 통해 지정됐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팁스 누적 예산 2조 3000억원은 매우 큰데 당연히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해야 한다”라며 해당 사업이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은 배경을 질의했다.
오 장관은 이에 대해 “처음 팁스 사업을 시작할 때 엑셀레이터에 해당하는 창업사들이 발굴하고 먼저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한국엔젤투자협회랑 같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 지원을 시작할 때의 환경이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 투자사들이 없고 현재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그리고 액셀러레이팅을 하는 투자사들이 없는 상황에서 엔젤투자협회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전부 공모절차를 거치든 거치지 않든 해야한다”라며 “한국엔젤투자협회에 특혜를 준다는 인식 없도록 개선하라”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