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태화관 터에 ‘3.1운동 독립선언광장’ 생긴다

15일 3.1운동 독립선언광장 선포식 개최
태화관, 민족대표 33인 독립선언서 거행한 곳
  • 등록 2019-08-14 오후 2:00:26

    수정 2019-08-14 오후 2:00:26

3.1운동 독립선언광장 주요 시설물 현황(자료=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 터에 ‘3.1운동 독립선언광장’이 생긴다. 태화관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3.1운동의 진원지가 된 곳이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광복절인 오는 15일 3.1 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태화관 터는 1919년 3월 1일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곳이다. 또 탑골공원 독립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이 전국 각지와 해외까 확산한 계기가 된 곳이기도 하다.

광장은 종로구 공영주차장과 태화빌딩 부설주차장으로 쓰이던 태화관 터 일부인 2950㎡ 부지에 들어섰다. 또 기념광장 설계자는 조정구 건축가가 맡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광장 명칭을 공모했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3·1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돌, 조명, 나무, 수로를 만들었다. 특히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국내외 10개 지역의 자연석이 주춧돌로 사용했다. 자연석은 KB국민은행의 후원금 1억원으로 △하얼빈과 △사할린 △쿠바 △카자흐스탄 △백두산 △한라산에서 운반됐다.

이어 백두산과 한라산을 상징하는 우물과 수로를 조성했다. 수로의 넓이 450㎜는 1945년 광복, 길이 2만 4640㎜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2464리의 거리를 상징한다.

또 독립운동가를 상징하는 마천석 100개와 바닥 등에 쓰인 330개의 조명설치하기도 했다. 소나무 세 그루와, 우리 민족 공동체를 상징하는 느티나무 한 그루는 3.1운동을 상징한다.

박원순 시장은 “‘3.1독립선언광장’은 태화관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독립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기 위한 광장”이라며 “국내외 각계각층의 열의와 참여, 범국민적인 뜻을 모아 조성한 이 광장이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높이고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광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