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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광복절인 오는 15일 3.1 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태화관 터는 1919년 3월 1일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곳이다. 또 탑골공원 독립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이 전국 각지와 해외까 확산한 계기가 된 곳이기도 하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3·1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돌, 조명, 나무, 수로를 만들었다. 특히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국내외 10개 지역의 자연석이 주춧돌로 사용했다. 자연석은 KB국민은행의 후원금 1억원으로 △하얼빈과 △사할린 △쿠바 △카자흐스탄 △백두산 △한라산에서 운반됐다.
이어 백두산과 한라산을 상징하는 우물과 수로를 조성했다. 수로의 넓이 450㎜는 1945년 광복, 길이 2만 4640㎜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2464리의 거리를 상징한다.
박원순 시장은 “‘3.1독립선언광장’은 태화관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독립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기 위한 광장”이라며 “국내외 각계각층의 열의와 참여, 범국민적인 뜻을 모아 조성한 이 광장이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높이고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광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