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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건설기계전시회’에서 ‘독립브랜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올해 매출 3조원 초과달성하며 국내 시장 1위로 올라 설것”이라며 “2021년 글로벌 매출 5조원, 2023년 7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성장계획을 제시했다. 매출 기준 전세계 5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공 사장은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하면서 사명은 바뀌었지만 현대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현대라는 이름으로 지켜온 믿음의 크기, 열정의 크기도 바뀌지 않는다”며 “현대만 빼고 다 바꾸겠다”고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 사장은 “현대중공업이 분리되기 전 주식 종가는 16만5000원이었지만, 어제 30만원까지 고점을 찍었다”며 “시장에서는 그만큼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노력과 현대건설기계의 성장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키우고 기술과 품질을 기반으로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당장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경기도 판교에 통합 연구개발(R&D)센터 구축을 추진 중으로, 공 사장은 이에 적극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공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천명한게 기술 중심의 경영인데, 그 일환으로 판교에 통합 R&D센터가 들어선다”며 “구체적인 투자규모를 밝힐 수 없지만, 현재 신뢰성 평가센터 등 기술투자에 획기적 수준으로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한쪽이 힘들면 다른쪽에서 받쳐주는 ‘풍선효과’를 통해 안정적 물량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환경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은 예전 사례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듯이 부실을 안고 있는 고객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그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양질의 고객, 양질의 거래를 통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0% 판매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깜짝 놀란 수준의 성과를 낼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