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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도 9320억달러(1286조 6298억원)로 늘어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상장 기업 시총 8위에 해당한다.
TSMC가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게 되면 엔비디아에 이어 반도체 회사 중 2번째 기록이다. 현재 시총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사우디아람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등 7곳이다.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는 2021년 10월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지만, 현재 기준에선 탈락한 상태다.
파운드리 부문의 선두주자인 TSMC는 최첨단 기술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으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처 중 하나로 떠오르며 전 세계 AI 도입 확대의 주요 수혜주로 떠올랐다. TSMC 주가는 올 들어서 72.78% 올랐다.
TSMC는 엔비디아의 주요 협력업체다. 엔비디아가 설계한 반도체를 TSMC에서 생산하고 있어 두 종목은 주가 동조화 현상이 일어난다. 엔비디아는 주가는 이날 3.51% 오르면서 시총 3조3400억달러를 기록, 마이크로소프트(MS·3조3200억달러)를 제치고 시총 1위로 올라섰다.
브루스 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 보낸 메모에서 “AI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가 커지는 가운데 TSMC의 위험 대비 보상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AI가 지속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TSMC가 주요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증시에서도 TSMC 주가는 치솟았다. TSMC 주가는 이날 대만 증시에서 전장 대비 4.03% 오른 981.0 대만달러로 장을 마감,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새로 쓰며 100 대만달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체 지수에서 34.5% 비중을 차지하는 TSMC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장 대비 1.99% 오른 2만3209.54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2만3000선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