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오는 28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 참가를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09년 한일 국방장관회담 당시 방일 이후 15년만이다.
국방부는 22일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각 국가별로 순환 주최하자는 3국 장관의 합의사항에 따라서 최초로 일본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이번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 신원식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이 각국 대표로 참석 예정”이라고 밝혔다.
3국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지역 안보정세 평가 △이에 대한 공조방안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및 제도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3국 국방장관회의 계기로 한미 및 한일 국방장관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8월 정상회의 후 새로운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6월 국방장관회의 등을 통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연중 24시간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도 실시했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는 지난 6월2일 싱가포르 개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이래 처음이다. 당시 3국 국방장관은 안보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TSCF)’를 연내 작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가이드라인 차원의 ‘프레임워크’에 서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 지난 6월 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서 미 해군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소속 슈퍼호넷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