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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SBS에서 열린 ‘KBS·MBC·YTN 공동중계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 3차 토론회’에서 이 같은 설전을 치렀다.
손 후보는 “안 후보에 놀란 것은 안보 정책공약을 지난달 15일 발표했는데 5장의 안보공약 중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대화, 북미대화 등을 불과 다섯 줄로 짧게 언급했고 내용도 없었다”며 “안보문제를 어떻게 해야할 지 평화적 노력은 없는지 묻고 싶다”며 안 후보에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대전에서 발표했던 안보 공약을 본 듯한데 거기에는 안보 이야기만 주로 담았다”며 “이후 외신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제가 생각하는 통일·외교 정책을 발표했고 거기서 4·6자 회담을 포함한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말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항상 확실한 의견을 갖고 당당히 말했다”며 “국익이 최우선 기준이다. 상황이 변하면 그 상황에 과연 우리나라 국익의 최선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서 소신을 밝혔다. 지금 상황에선 중국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제가 ‘개성공단 재개는 불가하다’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지금은 대북 제재 국면이다. 제재의 끝에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조건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 제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대화를 병행하고 끝에 종합적으로 논의 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안 후보를 정면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정치인에는 여러 덕목이 있지만 일관성 있는 소신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불안하다. 정치인이 안보와 경제에 대해서 일관된 확실한 소신을 갖고 믿음 있게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