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파운드리가 월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전기대비 4% 성장한 2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전기대비 출하량과 ASP는 각각 1.2%, 0.4% 늘었다”고 전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특히 하이 엔드 노출 비중이 높고 고객사들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차별화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다만 가동률 하락에 따른 투자 속도는 조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계약들이 현재보다 높은 단가에 체결돼 오고 있기에, 내년에도 ASP는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쟁사인 UMC는 내년 매출액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주식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되기 시작한 점은 부담”이라며 “12개월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TSMC 대비 각각 43%, 113%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 수준에서 추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요인은 단기에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