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기업 이익 하향 덜 반영…주식시장 하락 위험 높다"

버클랜드 씨티그룹 전략가 "뉴욕증시 가격 너무 낙관적"
"내년 기업 이익 4% 성장 반영, 실제 이익 3% 줄어들 듯"
  • 등록 2022-12-08 오후 8:46:47

    수정 2022-12-08 오후 8:47:0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향후 거시경제 침체로 인해 기업 이익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승랠리로 인해 향후 미국 주식시장 하락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버클랜드 씨티그룹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뉴욕 증시 가격 수준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현재 S&P500지수는 4% 성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인해 지난 10월 저점에서부터 17%나 반등하고 있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는 12개월 추정 이익대비 주가수익비율(PER) 17.1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 최저치인 15.2배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최근 10년 평균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지난주 최근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 수가 하향 조정 기업 수를 앞지르긴 했지만, 씨티그룹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전세계지수(ACWI)에 속한 기업들의 EPS 전망치가 내년에 5~1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 전망치인 3% 성장에 비해 훨씬 더 부정적인 수치다.

특히 버클랜드 전략가는 선진국 증시 가운데 영국 시장을 가장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기업 이익이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기업 이익이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유럽과 이머징 증시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가 20% 정도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성장주는 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을 더 높이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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