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 수급 신청한 전자발찌 살인범, 임대주택 지원받았다

  • 등록 2021-08-30 오후 9:22:31

    수정 2021-08-30 오후 9:22:31

CCTV에 포착된 전자발찌 살인범.(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자발찌를 끊고 연쇄살인을 저지른 강모 씨가 출소 후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해 1개월 여만에 임대주택 등 각종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수강제추행 등으로 15년간 복역하다가 출소한 강씨는 다음 날(5월 7일) 서울 송파구 소재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수급자 신청을 한 뒤 약 한 달 뒤인 6월 25일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다. 이후 생계 및 주거급여 등을 받았다.

보통 수급 신청은 심사에만 몇 달이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강씨는 심사 처리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런 배경에는 강씨가 담당 공무원에게 집요하게 요청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렸다.

특히 강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주택(저소득층에 장기간 재임대하는 주택 전세)에 입주하는데 필요한 보증금 200만원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강씨는 민간 기부금과 후원물품 등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뒤 이틀 뒤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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