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분기 수출 유조세 지속…가전·디스플레이 강세"

2분기 수출선행지수 59.3, 기준치 큰 폭 상회
전세계 경기 회복세 뚜렷…중남미·유럽 호황
"中서 가격·품질경쟁력 약화 주의해야" 조언도
  • 등록 2018-03-28 오후 3:38:00

    수정 2018-03-28 오후 3:38:00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모습.이데일리DB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트라(KOTRA)가 1분기에 이어 2분기 수출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전세계 경기 회복세가 확연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가전과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전자 관련 품목과 화장품 등 유망소비재의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59.3으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래 2분기 수출 호조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28일 밝혔다. 특히 주재국의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치인 수입국경기지수가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상승 및 기준치(50)를 상회해 전세계 경기 회복세가 확연해지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번 수출선행지수는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다. 수출선행지수가 50 이상이면 지난 분기 대비 수출호조를 의미한다. 이번 2분기 지수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22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분석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79.5)가 이전 분기 대비 4.8포인트 증가해 수출전망지수가 가장 높았고 유럽(71.2), 북미(64.9), 중동아프리카(57.6) 지역도 각각 13.6포인트, 6.8포인트, 7.1포인트 증가해 전분기 보다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중국(59.9)과 CIS(59.3)도 전분기 대비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평판디스플레이·가전·자동차부품 및 유망소비재(화장품·의약품·의료기기)에 대한 수출 전망이 밝게 나타났다.

가전제품(79.8)은 전분기 대비 21.2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은 수출전망지수를 기록했다. 평판디스플레이(71.5), 화장품·의료기기·의약품이 포함된 기타 품목(70.5), 자동차부품(67.8), 무선통신기기(67.7)도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반도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수준(50.1)을 유지해 전분기 대비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개의 보조지수 중 수입국경기지수(61.4)는 전분기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모든 지역에서 지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CIS, 유럽, 아대양주, 중국, 북미 지역의 경기전망지수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국제품의 품질경쟁력에 대한 평가지수(53.7)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웃도는 반면 가격경쟁력지수(47.6)는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음에도 8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는 상황이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한국제품이 품질경쟁력은 유지하고 있으나 가격경쟁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선화 KOTRA 통상지원실장은 “주요 국제기구들이 최근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전년의 전망치 보다 크게 상향 조정하는 추세”라며 “다만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가격경쟁력 및 품질경쟁력이 약화된 점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코트라)
(자료=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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