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후 12만원 훔쳐 로또 산 김명현…22일 첫 재판

  • 등록 2025-01-03 오후 9:17:27

    수정 2025-01-03 오후 9:17:2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산 렌터카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명현(43)에 대한 재판이 이달 시작된다.

(사진=서산지청 홈페이지)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는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을 오는 22일 오전 10시 40분 110호 법정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첫 공판에서 김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제기하고 김씨 측은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재판부는 증거와 증인 신청 등에 대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2024년 11월 8일 오후 10시께 충남 서산 동문동 한 식당 주차장 근처에 있던 승용차 뒷좌석에 침입해 40대 남성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12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A씨 차를 타고 도주했으며 A씨 시신을 유기하고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훔친 돈으로 식사를 하고 약 6만 원 상당의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도박 빚으로 생활비가 없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성, 공공의 이익 등을 위해 김씨의 신상 공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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