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포스코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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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대우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전쟁 속에서도 트레이딩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 6월 미얀마 가스전으로 향하는 중국 가스관 폭발사고 여파로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스코대우(047050)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6조5318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31% 감소하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30.75% 감소한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매출액 자체는 트레이딩 실적 증가로 분기 기준 포스코대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철강원료 등 철강 부분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며 화학 제품의 유럽향 판매 확대, 비철사업의 내수 및 수출 증가가 힘을 보탰다. 또 파푸아뉴기니 LAE, POM 등 민자 발전 사업과 인도, 미국법인도 꾸준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중국 가스관 폭발사고 여파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포스코대우는 중국석유가스공사(CNPC)와 30년간 장기 판매계약을 맺고 있다. 다만 지난 6월 미얀마 가스전에서 중국을 연결하는 육상 가스관이 폭우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하며 3분기 가스 판매에 차질이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는 미국 금리 인상, 글로벌 무역 분쟁, 신흥국 통화 위기 등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미얀마 가스전의 중국 가스관 수리에 따른 단기적인 영업이익 우려는 동절기 중국 가스 수요 증가와 미 인수분에 대한 의무인수계약(Take or Pay 조항)에 따라 가스관 수리 이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