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 내 '사조직' 있을 수 없고 있지도 않아"

  • 등록 2024-12-19 오후 3:02:44

    수정 2024-12-19 오후 3:02:4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방부가 야당 의원이 주장한 군 내 사조직 존재에 대해 부인했다.

19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야권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포함해 ‘사조직’이나 ‘비선’ 등의 단어를 쓰고 있는데 실제로 군에 비선이나 사조직이 많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결과론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해석하는 부분”이라며 “현재 군 내에 사조직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고 답했다.

앞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방송사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예비역인 노 전 사령관을 이용해 비밀 사조직을 만들었고 이런 사조직이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과 함께 이번 계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계엄 이틀 전인 이달 1일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 정모 대령과 경기 안산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한편 전 대변인은 육군참모총장과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구속된 것에 대해선 “직무대리자들이 해당 부대에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라며 “해당 부대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국방부 또는 군 차원의 검토나 조치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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