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韓 대사관 튀니지로 잠정 이동

대사관 피습에 따라 공관원 보호 위해 임시 이동
리비아 잔류 국민 보호 및 철수 활동 지속
  • 등록 2015-04-14 오후 8:08:29

    수정 2015-04-14 오후 8:08:2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주리비아 한국 대사관이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 위협을 피해 튀니지로 잠정 이동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서울시각) 리비아 트리폴리 대사관에 있던 공관 직원 2명과 가족 1명 등 3명을 요르단 암만 경유 항공편으로 튀니지 임시사무소로 잠정 이동했다.

이번 공관 이동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발생한 우리 대사관 피습 사건으로 우리 공관 및 공관원에 대한 직접 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앞서 우리 대사관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공격을 당했다. 이 공격으로 대사관 외곽 경비초소에 있던 현지 경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정부는 우리 공관 및 공관원에 대한 직접 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리비아 치안이 악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리비아에 있는 총 88개 공관 중 대부분이 철수했으며, 서방국 공관으로는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잔류하고 있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튀니지 임시사무소는 리비아 잔류 우리 국민들과 일일 연락을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활동을 지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잔류 우리 국민들의 철수를 계속해서 적극 권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시사무소는 금번 우리 대사관 피습 사건에 대한 조사 경과 및 리비아 정세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트리폴리 현지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교대 근무 체제를 재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당시 리비아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500여명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32명으로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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