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베트남에 항공엔진 공장 짓는다..방산 제조거점 되나

  • 등록 2017-06-15 오후 2:35:07

    수정 2017-06-15 오후 5:40:54

서울 중구 장교동 소재 한화빌딩 전경.이데일리DB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테크윈이 베트남 현지에 항공엔진 생산라인을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베트남 박닌성에서 시큐리티 부문 공장 건설 추진에 이은 것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그룹 방위산업 제조의 핵심 거점으로 베트남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복수의 내부관계자들에 따르면 한화테크윈(012450)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항공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개조 중이다. 이에 따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항공엔진 생산라인에서 베트남 생산라인에 배치할 인력도 모집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1시간 쯤 떨어진 곳에서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며 “창원 생산라인에서 현지 공장에서 근무할 엔지니어들을 모집 중이며,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없었지만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화가 베트남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한화는 최근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투자 허가서를 받고, 현지에 CC(폐쇄회로)TV 등 토탈 시큐리티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항공엔진 생산라인은 이와 완전 별개로 항공엔진 등 방위산업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른 관계자는 “박닌성 시큐리티 공장의 경우 한화테크윈이 삼성에 속해있었던 당시부터 계획된 것으로, 삼성전자 박닌성 휴대폰 공장의 IT·전자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기도 했다”며 “항공엔진 생산라인의 경우 완전 다른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야하며, 이번 베트남 공장은 싱가포르와 함께 한화의 방위산업 제조의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9월 세계 3대 항공기엔진 제작사인 미국 P&W의 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해당 법인의 조인트벤처(JV) 경영에도 참여 중이다. 싱가포르 생산법인 JV에서는 P&W의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의 핵심 구성품 중 팬 블레이드 부품과 고압 터빈 디스크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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