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획재정부 및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당초 590억원에서 690억원으로 100억원 추가했다. 정부 할인율은 최대 40%까지 상향하고, 유통 업계에 사과·배에 대한 자체 할인율을 적극 매칭해 할인지원 체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설 명절 기간에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 및 농협 물량을 평상시보다 2배 이상 공급하고 비정형과·소형과를 상품화 등 물량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그럼에도 과일 가격은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과(후지·상품)의 도매가격(도매시장 내 상회 판매가)은 10㎏에 7만2270원으로, 가격이 정점을 찍은 지난 2일(9만 513원)보단 20% 가량 내렸다. 하지만 1년 전(3만2591원) 대비 121.7%로 두배 이상 오른 상태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도 15㎏에 7만9430원으로 110%%나 올랐다.
올해는 본격적인 재배 시기가 오기 전에 냉해·탄저병 등 재해예방을 서두르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충남 농업기술원을 찾아 수화상병 관련 사전 예방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에는 과수화상병으로 농가 234곳이 피해를 봤다. 송 장관은 “농가 단위의 겨울철 궤양 제거를 비롯한 철저한 과원관리로 과수화상병 발생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올해 냉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민·관 합동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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