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알제리 항공당국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분명히 그 항공기가 추락했을 것이라고 확인해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실종기는 알제리항공 소속 ‘AH5017’편으로,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1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가운데는 프랑스인이 최소 50명 이상 포함됐고 레바논인도 20명 이상이며 스페인 국적자들도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알제리항공측은 이 여객기의 기종이 ‘A320’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여객기를 전세내 준 스페인 항공사인 스위프트에어는 기종이 ‘MD83’이었다고 전했다. 주 4회 운항되는 와가두구-알제리 노선의 총 운항시간은 4시간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 항공기가 북부 지역에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말리를 지나간 만큼 격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 프랑스 당국자는 “반군들은 주로 어깨에 고정해서 발사하는 휴대형 화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3만피트 이상을 비행하는 항공기까지 닿지 않는다”며 “말리에서 항공기를 격추했을 가능성은 없는 듯 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현재 이 항공기에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