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필름·종속회사 부진…"올해 본격 개선 돌입"

지난해 영업익 1983억…전년比 28.33% 감소
"필름 시황부진 및 종속회사 재고처리비용 발생"
판가인상 노력 및 신증설 본격화…실적개선 자신
  • 등록 2018-02-09 오후 5:23:32

    수정 2018-02-09 오후 5:23:32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난해 실적 현황.(자료=코오롱인더스트리)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사업 및 주요 종속회사들의 부진으로 지난해 실적악화에 직면했다. 때마침 원료가 상승 및 환율하락 영향으로 산업자재와 화학 등 주력사업들의 실적 역시 주춤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4조6070억원, 영업이익 198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0.98%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33% 감소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5.05% 감소한 131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진한 성적의 주요인으로는 필름의 시황부진과 함께 일부 종속회사의 시황부진 및 재고처분비용 증가가 꼽혔다. 실제로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지난해 영업손실 2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영업이익 1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 상용화 시기가 지속 연기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주요 종속회사 실적이 연결로 잡히는 기타·의류소재 등 부문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20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265억원) 대비 손실폭은 더욱 커졌다. 주요 종속회사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즈의 경우 시황악화 및 재고처분 비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영업손실 2억원) 대비 더욱 악화된 실적을 보인 바 있다.

주력 사업부문으로 꼽히는 산업자재와 화학, 패션 등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 대비 그나마 소폭 감소 수준을 보였다. 원료가 상승 및 환율하락 여파로 풀이된다. 산업자재 부분 영업이익은 1445억원에서 1181억원으로, 화학부분은 1036억원에서 951억원으로, 패션부분은 551억원에서 482억원으로 나란히 뒷걸음질 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대비 올해 업황은 나아질 것으로 봤다. 이에 실적개선 역시 자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몇몇 종속회사들이 재고처분 이슈 및 중국발 리스크로 실적하락을 야기했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개선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석유수지 등 주력사업들의 지속적인 판가 인상 노력과 판매 확대를 통해 대외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타이어코드, 에어백 쿠션, 스판본드, 에폭시수지 및 종속회사의 신증설이 가시화 되는 원년으로, 증설분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매출 및 이익 달성이 기대된디”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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