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車부품시장 진출…현대모비스와 글로벌 공략 나서

  • 등록 2018-06-25 오후 3:50:58

    수정 2018-06-25 오후 3:50:58

안개 문제를 해결한 신소재를 적용한 K9 헤드램프. 현대모비스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케미칼(285130)이 자회사 이니츠를 통해 자동차 부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특히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012330)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내수 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PPS전문기업 이니츠가 차량용 부품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니츠가 진출한 분야는 유수의 글로벌 부품 업체들도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램프 분야다.

이니츠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스저감기술(Low out-gas)’이 적용된 차량용 신소재 PPS를 앞세워 기존 자동차 램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램프 안개(Lamp Haze)’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램프 안개란 플라스틱 부품에서 발생한 가스가 부품 내벽에 흡착돼 뿌옇게 착색되는 현상이다. 고온에서 가스가 발생하는 플라스틱 고유의 물성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많은 글로벌 업체들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니츠는 이런 램프 안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소재 개발에 착수해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PPS와는 다른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된 이니츠 PPS는 가스와 불순물이 적다. 특히 챔버 속에 신소재 램프를 넣고 72시간 연속으로 점등을 반복하는 ‘가혹환경시험’을 통해 가스 발생여부를 검증하고 소재의 신뢰도를 최종 확인 받는 등 내열성, 내습성 등 주요 평가 항목을 통과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이니츠 PPS 신소재를 자사가 생산 중인 자동차 헤드램프 전체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해외 시장 공략에도 함께 나설 계획으로 이니츠와 현대모비스는 현재 양사 공동으로 국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김효경 이니츠 대표는 “세계 최초로 무염소 PPS를 개발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질적인 자동차 램프안개 문제를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소재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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